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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기독교 관련책 읽기

by 거룩한나그네 2011. 3. 3. 17:33

본문

1장 서론: 해석의 필요성

1. 성경은 반드시 해석해야 한다.

바른 해석이란 ‘본문의 명확한 의미’를 찾는 일이다. 이 명확한 의미를 얻는 것이 해석이라면 어째서 해석을 해야 하는가 ? 단지 읽기만 하면 안 되는가 ? 해석 방법을 배워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싫든 좋든 모든 독자는 동시에 해석자가 되기 때문이다. 독자가 해석자라는 의미는 세 가지다. 1) 독자는 성경을 읽을 때 자신의 경험, 문화에 의한 선입견을 가지고 읽는다 이런 선입견이 자주 성경의 의도와 상관없이 해석하곤 한다. 2) 독자가 번역된 성경을 읽고 있다면 이미 해석에 동참한 것이다. 번역은 그 자체가 해석의 한 형태이기 때문이다.(2장참고) 3)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 간에 인정할 수 있는 견해들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성경에서 나왔다고 하는 온갖 이상한 異論들이 성행하고 있다. 이런 것들 사이에서 명확한 의미를 발견하고,분별하기 위해서는 성경해석의 올바른 방법과 원칙들을 배워야만 한다. 무엇이 타당하고 무엇이 잘못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성경해석의 원리들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성경을 해석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성경자체의 본질에 있다. 죠지 래드의 표현을 빌면 “성경은 역사속에서 (사람의) 말로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이다.”성경을 해석해야 하는 것은 바로 성경의 이런 이중적 성격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영원한 타당성을 갖는다. 곧 모든 시대 모든 문화를 망라하여 전 인류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다. 동시에 하나님은 역사속의 인간의 말을 통해서 자신의 말씀을 하시기에 선택하셨으므로 성경의 각 책들은 또한 역사적 특수성을 갖는다. 이런 두 가지 특성은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긴장상태가 성경해석을 필요로 한다. 한쪽만을 선택하게 되면 성경의 명확한 의미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2. 해석자의 두 가지 과제: 석의(Exegesis)와 해석학(Hermeneutics)

해석자의 첫 번째 과제는 석의라고 부른다. 석의는 본래의 의도된 의미를 찾는 신중하고도 조직적인 성경연구 방법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 말씀의 본래 처음 들었던 자들이 들은 바대로 듣고, 그리하여 성경말씀의 본래의 의도가 무엇이었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석의에 대한 오해중 하나는 석의를 선별적으로 행한다는 것이다. 즉 성경본문과 현대의 문화적 상황사이에 확실한 괴리가 있을 경우에만 석의적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석의는 모든 본문을 읽을때 첫 번째로 거쳐야할 단계이다. 그러므로 본문을 읽을 때 첫 단계로 반드시 석의적인 질문을 가지고 본문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 즉 모든 본문에 있어서 과거 그 당시 그곳(then and there)의 그들에게 말씀되어진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 그렇다고 이것을 처음부터 전문가에게 의뢰할 필요는 없다.

석의를 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원리는 무엇인가 ? 

본문을 주의 깊게 읽는 것과 본문에 대해 바른 질문을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석의과정에서 반드시 해야 할 질문은 문맥과 내용에 대한 질문이다. 다시 문맥에 대한 질문은 역사적인 문맥과 문학적인 질문 두 가지가 있다.

역사적 문맥은 책마다 달라지는 것으로서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과 관련을 맺는다 : 저자와 당대 독자들의 시대와 문화,즉 저자가 처한 상황과 관련된 지리학적,지정학적,정치적 요인들과 또한 책-이에는 편지 시 선지자의 예언 및 여타의 장르가 있다.-과 관련된 배경등이다. 이런 것들은 대개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보다 더 중요한 역사적 문맥은 성경의 각 책과 그 책들의 각 부분들의 배경과 목적을 파악하는 일이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성경사전이나 좋은 주석의 서론을 참고해야 한다.

문학적 문맥이란 본질적으로 단어는 문장속에서 의미가 명확해 진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또한 문장의 의미는 문장과 문장과의 관계속에서만 의미가 명확해 진다는 것이다. 문맥상의 가장 중요한 질문은 주제가 무엇인가 ? 그리고 그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를 보아야 한다. 이 말을 왜 이 말 다음에 하는가 ? 그리고 나서 그 다음에는 무슨 말을 하는가 ? 이유는 ? 이런 질문을 가지고 본문을 보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 

또한 그 단어나 문장이 그 당시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밝히는 것이 석의에 있어 중요하다. 현재 쓰지 않는 말들이 무슨 뜻인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또한 현재 쓰는 말일지라도 그 당시에 어떤 의미이고 본문안에서 어떤 내용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좋은 참고 자료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해석자의 두 번째 과제는 해석학이다. 여기서 해석학이란 지금 여기의 우리들에게 주는 성경의 의미를 추구하는 좁은 뜻으로만 사용한다. 성경을 연구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들이 처한 지금 여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석의를 무시하고 지나치게 지금 여기의 의미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해석학이 성경본문 자체의 본래의 의미에 의해서 철저하게 통제를 받기 때문이다. 성경본문이 과거에 의미 하지 않던 바를 현재에 의미하는 그런 예는 결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건전한 석의가 없는 해석학은 잘못된 해석을 낳게 한다. 


제2장 기본 참고서 - 좋은 번역성경

우리가 평상시 읽고 연구하는 성경은 번역된 성경이다. 번역은 원어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여러 가지 중에서 하나를 취사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있다. 그러므로 성경을 연구하고자 할 때는 적어도 서너 가지의 역본들을 잘 선택해서 사용해야 한다.

1. 번역된 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번역학에 대해서 알아야한다

번역자는 번역 작업을 할 때 반드시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취사선택을 해야만 작업을 해 나갈 수 있다. 즉 원문에 관한 문제와 언어에 관한 문제이다.

번역자는 어떤 본문이 원문에 가까운 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신구약 성경은 모두 1) 원본이 현존하지 않으며 2) 현존하는 것은 다만 수천 가지의 사본들로서 모두 손으로 쓴 것이며, 또한 1400여년에 걸쳐서 계속적으로 손으로 베껴 쓴 것이다.3) 이 필사본들은 대부분 흡사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적잖이 다르다. 그러므로 성경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신중한 본문비평을 통해서 원문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본문을 선택하고 그 본문을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번역된 성경이 어떤 사본들을 기초로해서 번역한 것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번역자는 나름대로의 번역이론을 가지고 번역하게 된다. 

번역이란 곧 단어들과 관념들을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옮기는 것이다. 현대의 역본들의 기초가 된 번역 이론들이 과연 어떤  것들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과 같은 전문 용어들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원어: 번역의 대상이 되는 언어로서 우리의 경우에는 히브리어, 아람어 또는 헬라어가 여기에 해당된다. 수용언어: 번역하고자 하는 언어, 즉 번역의 결과로서 만들어지는 작품의 언어로서 우리의 경우에는 한국어를 말한다.

역사적 간격: 원어와 수용언어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을 가리키는데, 여기에는 문화와 역사의 차이는 물론 단어나 문법,숙어등의 차이도 포함된다. 

번역이론: 이는 두 언어 사이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 번역자가 추구하는 변형의 정도에 관한 것이다. 

크게 세 가지의 번역이론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문자적 번역: 원어의 단어나 어구를 가능한 그대로 지키면서 번역하되 수용언어에서도 의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번역.문자적 번역은 모든 면에서 역사적인 간격을 고스란히 그대로 남겨 둔다. 

자유번역: 한 언어의 관념들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원어의 단어를 그대로 나타내는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덜 기울인다. 자유번역(또는 의역으로)은 가능한 역사적 간격을 없애고자 한다.

역동적 대응번역: 원어의 단어나 숙어 문법적 구문들을 수용언어의 정확한 대응어로 번역하고자 하는 시도. 이러한 번역은 역사적인 문제나 대부분의 사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적 간격을 그대로 남겨두되, 언어나 문법 또는 문체의 문제등은 현대적인 것으로 바꿔 놓는다. 

번역자들은 한 가지 번역 이론을 지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반드시 시종일관 어느 한가지의 번역 이론을 근거로 삼아서 번역작업을 진행시킨다. 

그러면 어떤 번역본을 선택할 것인가 ?

한글성경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아직은 없다. 공교회적으로 인정된 번역이 오직 한 가지이기 때문이다.

영어성경의 경우에서는 역동적 대응번역인 NIV를 추천하고 있다. 그렇지만 어떤 성경이 어떤 번역이론에 따라서 번역되었는지를 알고 있어면 활용하기도 쉽다.







제3장 서신서 - 문맥에 따른 사고

1. 서신서에는 일정한 형식이 있다.

고대 편지의 형식은 1) 발신인의 이름 2) 수신인의 이름 3) 인사 4) 기도와 감사 5) 본문 6) 끝인사 이다. 성경의 서신서들은 이런 형식에서 약간씩 변형되어 있다. 

2. 서신서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서신서는 모두 특정한 일 때문에 씌여졌고, 또한 그 일을 염두에 두고 기록된 문서라는 사실과 또한 대부분 AD1세기의 산물이라는 사실이다. 서신서를 해석할 때는 각각의 서신서들의 배경이 된 특정한 일을 진지하게 다루어야 한다. 그러나 서신서는 신학적인 논리전개를 주 목적으로 기록된 신학적인 논술은 아니다. 서신서에는 신학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 신학은 언제나 과제신학이다. 

3. 석의를 위한 질문들

1) 역사적 문맥을 알아야 한다.

서신서를 대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저자가 염두에 두고 있는 그 상황을 가상적으로그리면서도 근거있게 재구성하는 것일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사전이나 주석등을 참고해서 알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연구하는 성경전체를 단번에 완독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완독하면서① 수신자들에 대해서 ② 저자의 태도에 대해서 ③ 편지의 배경에 대한 언급 ④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논리적인 내용 구분등을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

2) 문학적인 문맥을 알아야 한다.

서신서는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기록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추적해 나가는 일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요점이 무엇인가와 이를 위해 어떻게 논리적으로 전개해 가는가를 연구하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가지 사항에 착안점을 두는 것이 좋다.①각 문단의 내용을 간단히 진술하고서 거기서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물어본다. ②바울이 왜 바로 거기서 그 말씀을 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한 두문장으로 설명해 보자

3) 석의를 할 때 다음 사항들을 주목하라 

①석의는 본문 자체에 포함되어 있다.즉 본문을 떠나서는 안 된다. ②줄거리에 맞지 않는 내용은 본문에 없다. ③이 모든 사실은 모든 책에 그대로 적용된다. 여기까지가 석의이다. 이런 과정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많은 연습을 통해 문단 중심으로 사고하며 올바른 역사적 맥락상의 질문들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 하게 될 것이다.

4. 문제 구절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성경에 나타나는 소위 난제 구절들을 해결하기 위한 몇가지 지침들이 있다.

① 어려운 이유는 그 본문이 직접 우리들에게 씌여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② 완전히 알 수 없어도 그 전체 구절의 요점은 여전히 파악할 수 있다. 그 문맥안에서 구절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③ 모든 것이 분명치 않아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가능한 해석이 무엇인지 생각하기를 배워야 한다. ④ 좋은 주석을 참조해야 한다. ⑤ 학자들이라도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완벽하게 주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겸손한 자세로 독단을 피해야 한다.

제4장 서신서-해석학적인 문제

1) 해석학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적인 법칙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어떤 본문은 그 본문의 저자나 그의 첫 독자들에게 의미하지 않는 바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석의가 우선이 된다. 이 법칙은 언제나 본문의 의미를 밝히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법칙은 본문이 의미할 수 없는 바를 규정하는 한계를 설정하는 데에는 반드시 도움이 된다.

2) 두 번째 법칙 : 유사한 정황일 때

우리의 처지(삶의 상황)가 1세기의 정황과 유사할 때에는 언제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1세기의 성도들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하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석의를 올바르게 함으로써, 우리를 향한 하나님 말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3) 확대 적용의 문제

오늘날의 교회에 유사한 정황이나 비슷한 사정이 있을 경우 본문의 적용을 오늘날의 다른 사정에로 확대해서 적용하던 지, 아니면 본문을 1세기의 정황과 전혀 다른 오늘날의 사정에 곧 바로 적용하는 것을 확대적용이라고 한다. 확대적용의 문제는 석의를 지나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확대적용한 내용은 합당한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그 본문 때문이 아니고 성경의 일반적인 원리에 의해서 확대적용을 하기 때문에 옳아 보이는 것일 뿐이다.

4) 유사성이 없는 특수상황의 문제

20세기에는 전혀 찾아 볼수 없거나 발생 가능성이 희박한 문제를 다루는 본문은 어떻게 하나?

여기서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한다. ① 특별히 조심스럽게 석의를 해서 하나의 원리를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② 그 원리를 어떠한 상황에라도 아무렇게나 내키는 대로 마구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무시간적인 것이 되지는 못한다. 이 원리도 참으로 유사한 상황에 적용해야만 한다.

5) 문화적 상대성의 문제

문화적 상대성은 어느정도 인정해야 만 한다. 그러나 인정할 만한 지침이내에서 활동해야 한다.① 멧세지중 중심되는 멧세지와 주변적인 멧세지인지 구별해야 한다. ② 신약성경 자체가 본래적으로 도덕적인 것으로 보는 사항과 그렇지 않은 사항을 구별한다. 전자는 절대적이며, 후자는 문화에 따라 다르게 보아야 한다. ③ 신약성경자체가 시종 일관성 있는 증거를 하는 상황과 좀 다르게 증거하는 사항을 주목해야 한다. ④ 신약성경 내에서 원리와 특징적인 적용내용을 서로 분간하는 문제도 매우 중요하다. ⑤ 신약 성경기자들이 선택한 문화적 상황을 신중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⑥ 1세기와 20세기의 문화적 차이도 유의해야 한다. ⑦ 마지막에서는 그리스도인다운 관용을 실천해야 한다. 

6) 당면 과제 중심의 신학의 문제

당면과제에 대한 대답인 서신서의 교훈을 신학화 할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즉 서신서가 당시의 상황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질문에 다 대답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사실을 긍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경이 말하는 것 이상을 생각하는 것은 단순한 사색에 불과하다

 제5장 구약의 설화들-그 적절한 사용

1) 설화의 본질 

설화는 이야기다. 때때로 설화를 말할 때에 이야기(story)라는 낱말도 쓰지만 설화(narrtive) 라는 낱말이 더 좋다. 이 두 낱말을 구분하는 이유는 하나님 이야기의 위대한 신적인 면을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설화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그의 창조세계에서, 또 그의 백성들 가운데서 일하고 계심을 보여 주고자 하는 데 있다. 설화에는 구성(plot)과 등장인물이 있다.

설화에는 세 가지 차원이 있다. 고급설화는 창조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전 우주적인 계획을 다룬다. 중급 설화는 주로 이스라엘에 관심을 둔다. 하급 설화는 수 백가지의 개별적인 설화를 말한다. 하급 설화는 중급설화의 한 부분이 되며, 중급설화는 고급설화의 한 부분이 된다. 그리고 고급설화는 구약을 넘어서 신약까지 이어진다. 설화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개별설화들을 반드시 보다 큰 문맥속에서 보는 일이 수반되어야 한다.

설화는 ① 단순히 구약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설화는 하나님이 그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어떻게 행하셨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이다. ② 설화는 어떤 주어진 문제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다. 설화는 그 초점이 제한되어 있다. 그러므로 본문에 있지도 않은 어떤 것을 찾아내거나, 부과해서는 안 된다. ③ 설화는 직접적인 교훈보다는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하거나, 우리의 영적인 역사를 보여주거나, 단언적인 교훈의 예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④ 각각의 개별설화나 에피소드가 전부 그 나름대로 교훈을 가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체가 메시지를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설화를 하나하나 해부하지 말고 하나의 전체적인 통일체로서 평가해야 한다

2) 설화의 해석을 위한 원리들

① 구약의 설화는 직접적으로 어떤 교의를 가르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오히려 다른 곳에서 명시적으로 교훈한 어떤 교의의 실례로서 제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② 설화는 일어난 일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다. 진술하는 사건과 교훈이 일치하지 않기도 한다

③ 설화속의 등장인물의 행동이 반드시 좋은 모범만은 아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은 결코 완전하지 못하며, 그들의 행동 또한 그렇다.④ 설화가 반드시 선악간의 구분을 하고 끝내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성경에서 직설적으로 단언적으로 가르쳐 주신것을 근거로 그것을 판단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⑤ 설화는 모두 다 선별적이며 불완전한 것이다.⑥ 설화는 모든 신학적인 문제들에 대해 답변하기 위해 기록된 것이 아니다.⑦ 설화는 명시적으로 또는 암시적으로 가르칠 수도 있다. 암시적이란 비밀스런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암시적이란 비록 여러말로 진술되어 있지 않지만, 거기 진술된 내용으로부터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⑧ 성경의 모든 설화의 주인공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3) 구약설화 해석에서 몇가지 주의사항 : 해석상의 오류 여섯가지

① 풍유화:명확한 의미에 관심두지 않고 그 본문을 넘어서는 더 깊은 의미만을 추구함 

② 탈문맥화:역사적,문학적문맥을 무시하여 해석의 실마리를 놓치는 것, 더 나아가 어떤 본문이든 자신이 원하는 의미를 만들어 냄

③ 선별성: 특정한 단어나 어구를 취사선택하여 그것들에 대해서만 주의를 집중시키고 다른 것들은 무시하며, 또한 공부하고 있는 구절의 전체적인 흐름도 무시하는 것이다.

④ 잘못된 연결: 어느 한 구절의 이곳저곳에서 여러 요소들을 서로 연결짓는데 이 때에 그 요소들이 그 구절 자체에서는 직접적으로 서로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연결된 것에서 어떤 내용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⑤ 재정의: 흥미를 위해 혹은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서 그 본문을 다시 새롭게 정의하여 무언가 다른 의미를 가진 것처럼 만들고 싶은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다.

⑥ 정경이외의 권위에 의존함: 성경에 대해서 어떤 특별한 외적인 자료를 사용함으로써, 남들이 알 수 없는 진리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여기고 그렇게 행하는 것이다.

설화를 읽는 독자가 할 일은 성경에서 행해진 모든 일을 그대로 행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 관한 설화들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이다. 또한 하나님이 성경 속에서 실제로 하라고 하시는 것에 대해서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다.
























제6장 사도행전- 역사적 선례의 문제

1) 사도행전의 특징 

대개의 그리스도인들이 사도행전을 읽을 때에는 하나의 성경적 선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사도행전은 단순히 초대교회의 역사를 말하는 것뿐 아니라, 모든 시대의 교회들에 대하여 규범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이 독특성이 해석학적인 난제다.

2) 사도행전의 석의

사도행전은 헬라적인 역사서술의 방식으로 기술되었다. 헬라의 역사는 단순히 기록을 보존하거나 혹은 과거의 연대를 기록해 두기 위해서만 기록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역사는 사기를 진작시키고 즐기려는 목적을 위해서, 또한 사실을 알리고 교훈을 주고 또 때로는 변증을 하기 위해서도 기록되었다. 사도행전의 석의에는 역사적인 문제와 신학적인 문제가 함께 이루어 져야 한다. 석의를 할 때 누가의 의도나 목적이 매우 중요하다. 석의의 첫 단계는 책 전체를 한번에 통독하는 것이다. 사건과 내용을 구분하면서 목적이 무엇인지를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한다.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구분을 살펴봄으로서 먼저 무엇을 말하고 있는 지 살펴보라. 그런 다음에 개관을 바탕으로 해서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이런 전체적인 그림의 바탕에서 각 본문을 석의하면 된다. 사도행전의 석의에서 함정은 매 문장이 우리들에게 어떤 것을 말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3) 사도행전의 해석

사도행전의 해석에서는 하나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도행전은 초대교회를 묘사해 줄 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에 걸친 교회에 규범을 제시하는 말씀도 포함하고 있는가 ?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기독교 교리 또는 기독교인의 경험 이해에 있어 역사적 선례의 역할이 정확히 무엇인가가 문제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으로 일반적인 원리와 특별원리로 나누어서 말할 수 있다. 

❶일반적인 원리 

성경이 우리가 어떤 것을 반드시 행해야 한다고 명백하게 서술하지 않는 한 단순히 기술되었거나 묘사된 것은 결코 규범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원칙 아래서 몇가지 해석원리를 제시할 수 있다 1) 사도행전에서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규범적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의도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교훈과 우선적으로 관계하고 있다. 2) 설화의 부수적인 요소들은 의도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과 동일한 교훈적인 가치를 지닐수 없다. 3) 주어진 설화의 목적이 선례를 남기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날 수만 있다면, 그 선례는 규범적인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❷특수원리

1) 오늘날 우리의 행동에 성경적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성경의 선례에 근거한 유비를 사용한다는 것은 정당하지 않을 것이다. 2) 성경의 설화들에는 예화와 종종 패턴으로 삼을 만한 것들이 들어 있다. 3) 성경의 선례들은 왕왕 비록 그것들이 규범적인 것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계속하여 반복될 수 있는 패턴들로 간주되는 수가 있다.

제7장 복음서 - 하나의 이야기,다양한 면모들

복음서 석의의 난제는 독특한 문학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해석학적인 난제는 하나님 나라의 이해와 관련된 난해구절이 많다는 것이다. 

1) 복음서의 특징


평가

장점 : 장르에 따른 성경해석의 장점

석의와 해석과정을 나눔으로 지평의 벌이기를 하고 있다 ( 이문장 교수의 지적 )

자세하고 친절한 가이드와 예들을 통해서 도움을 준다.


단점 : 성경신학적 관점, 구속사적 성경해석에 대한 관점이 없다

성경 해석을 너무 어려운 과제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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