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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준. 영성이 깊어지는 큐티. 두란노

기독교 관련책 읽기

by 거룩한나그네 2011. 3. 3. 17:40

본문


우리는 내년 1월부터 같은 본문을 가지고 묵상하게 됩니다. 같은 본문이라고 해서 동일한 하나님을 만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격적으로 다가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일한 본문을 통해 묵상함을 통해 동일한 근거 위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오시고,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와 교제하십니다. 그러나 이런 교제는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고, 우리와 전혀 다른 분이시며, 우리의 생각이나 상상의 범위를 넘어서 계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과의 교제도 어려운데, 우리가 어찌 하나님과 쉽게 교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겠습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리가 “묵상의 자리”입니다. 묵상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하고, 묵상을 통해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여기서 안다는 말은 인격적 교제를 통한 앎이다. 이것의 가장 내밀한 용법은 동침함이다. 부부가 동침을 통해 서로 알게 되는 것처럼, 묵상은 우리가 하나님과 동침하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묵상하고, 깨달은 것들을 부지런히 나눕시다.(개인적인 만남에서 먼저 말씀을 나누는 풍토가 되기를.. 공적인 모임에서도 본문을 묵상하며 만났던 하나님을 나누는 일이 자연스러워 지기를.. 그리고 카페를 통해서도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나누는 일이 부지런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묵상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묵상이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묵상하는 훈련이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묵상이나 기도가 훈련을 통해 이루어 진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육체를 입고 있는 존재이기에 훈련을 통해서만 영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묵상의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받은 교육에는 묵상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학교 교육은 지식을 머리로 이해할 것을 요구하고, 그것만을 평가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지식은 머리에만 해당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것은 머리에 의한 지식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내면에서부터 옵니다. 우리의 무의식, 감정, 의지를 변화시키는 지식만이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런 전인적인 지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묵상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은 이런 지식을 무시합니다. 오직 머리 좋은 사람이 최고의 사람인 듯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의 분위기는 상상력을 멸시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읽어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성경을 묵상하는 데는 상상력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상상력을 무시하고, 죽이는 시대에 의해서 우리는 묵상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런 시대를 부추기는 가장 무서운 녀석이 텔레비전입니다. 텔레비전은 우리의 머리에서 상상력을 떼어내고,  묵상을 밀어내어버립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묵상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 책은 말씀 묵상의 기초를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흔히 큐티라고 말하는 말씀 묵상을 기초부터 고급과정까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론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지 않다. 저자의 강의를 그대로 옮긴 듯이 쓰여져 있다. 그래서 읽기도 쉽고, 이해도 바로 된다. 문제는 저자가 제시 하는 방식을 따라서 열심히 연습해 보는 것이다. 농구를 배울 때, 처음에 몇 번 농구공을 골대에 넣기는 쉽다. 그러나 농구를 제대로 하려면 오랜 훈련이 필요하다. 폼을 연습하고, 그 폼을 고정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 육체의 연습이 이 정도라면 영적인 연습은 이보다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한 번 읽는 데는 3-4시간이면 된다. 그러나 이책을 소화하려면 몇 달이 걸릴 것이다. 읽고 책이 시키는 데로 연습해서 자기의 습관이 되도록 연습해야 한다. 이런 연습을 통해 당신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에 들어가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내년에는 이런 경험들을 통한 나눔이 풍성한 우리 2청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와 비슷하게 도움이 되는 책

라채광. 큐티가 어려우십니까? 두란노

강준민. 묵상과 영적성숙. 두란노

송인규. 나의주 나의 하나님 . IVP


계속해서 소개할 책

켄 가이어. 묵상하는 삶. 두란노

알리스터 맥그래스. 예수님을 경험하는 영성훈련. 두란노

먼저 사서 읽으시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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