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오시는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우리의 삶 전부를 통해서 말씀하신다. 우리가 삶에서 만나는 모든 것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물론 말씀이 가장 핵심적이며 중요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좀더 포괄적인 도구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그 말씀을 잘 듣지 못한다. 문제는 우리의 귀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는 “영적인 감수성”이 필요하다. 타락으로 인해 인간은 이런 감수성을 완전히 잃어버렸었다. 구원으로, 성령의 오심으로 이런 감각은 살아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육체 가운데 살고 있기에 우리의 감수성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 속에서도 우리는 감수성을 키워가기 위해서 훈련을 해야 한다. “묵상하는 삶”은 이런 영적인 감수성을 길러주는 좋은 방법들을 가르쳐 준다. 영적 감수성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마음의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 책에서는 세 가지 마음습관을 말해 준다.
순간을 읽기 : 눈으로 표면에 있는 것을 보는 것이다.
순간을 묵상하기 : 생각으로 이면에 있는 것을 보는 것이다
순간에 반응하기 : 마음에 관찰한 바가 머무를 자리를 내주어서 위로 하나님,
밖으로 다른 사람들을 향해 자라게 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의 습관을 가지고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보고, 책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보게 되는 것들을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분주하다. 그래서 묵상하지 않는 삶을 산다.
말씀도 묵상하지 못하고, 더군다나 일상이나, 자연이나, 사람들에 대해서도 묵상하지 못한다. 이런 묵상의 미천함이 우리의 신앙의 미천함을 가져오는 것이다.
헨리 나웬의 책이 우리에게 힘을 주고, 감탄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깊은 묵상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나웬은 그의 삶에 대해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서 깊이 묵상함으로 자신의 고백으로 책을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 청년회의 모든 형제자매들이 깊이 묵상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는다고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잘 읽고 잘 연습하는 것으로 우리가 영적인 깊이를 더하는 그리스도인들로 자라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