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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존스의 성령 세례를 읽고

기독교 관련책 읽기

by 거룩한나그네 2011. 3. 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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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존스의 성령의 세례를 읽으면서 배운 점은 성경에 대한 철저한 순종의 자세와 성령의 역사하심에 대한 강력한 간구의 자세이다. 그러나 로이드 존스의 성령세례의 문제점은 성경해석에 있어서 구속사적 관점을 결여하고 있어서 단일회적인 사건을 반복되어야 하는 사건으로 본다는 문제고, 이는 구원의 문제를  two stage로 보는 신학자들이 가진 일반적인 문제의 반복이다. 또한 그리고 이것을 단계적으로 보아서 성도들의 수준을 나누는 위험이 있다.

로이드 존스는 ‘신약성경을 액면 그대로 취하십시오. 신약성경의 그리스도인을 보십시오. 신약성경의 교회를 보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영적생명으로 약동하는 것을 보실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또한 ‘ 모든 것은 성경의 가르침으로 판단되어져야 한다.’ 이런 태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견지하고 있다. 성경의 가르침 앞에 무릎 꿇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다 풍부한 교회사의 예를 들고 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이런 자세로 임하는 것은 배워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 

또한 로이드 존스는 성령 세례에 대한 강력한 필요와 간구의 자세로 이 설교를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교회가 하나님께 대한 불경과 증오, 그리고 적대감의 소름끼치는 태도에 대해서 무력한 것을 봅니다. 이러한 세상에 유일한 소망이 있는데, 그것은 교회의 부흥입니다. 그래서 현 시대의 긴박한 요구는 기독교회의 부흥으로서, 이는 그리스도인의 개인 신앙의 부흥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제가 느끼는 우리의 가장 큰 위험은 성령을 소멸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억제를 옹호할 때가 아닙니다. 즉 오늘날 교회에서 자제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깨어 일어나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대에서 교회가 약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성령의 역사에 대한 강력한 필요를 말하는 설교자를 만나보기가 힘들다. 그것도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이런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항상 기도제목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성령의 역사 중에서 성령세례의 문제를 다루는 이 책에서 로이드 존스는 지나친 면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성경해석의 문제이다. 논쟁의 핵심은 역시 사도행전의 사건들이다. 오순절 사건, 사마리아인들이 성령세례를 받은 문제, 에베소인들의 성령 체험문제등을 어떻게 볼 것인가 ? 하는 것이다. 이것들은 명백히 구속사의 특별한 사건이며 반복되지 않는 사건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로이드 존스는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을 나누어서 설명하면서 반드시 이런 성령세례의 역사가 반복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 로이드 존스는 복음서와 서신서를 들어서 성령세례의 말한다. 그리고 여기에다 교회사의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성령 세례를 말한다. 그러나 이런 대부분의 가르침이 로이든 존스의 성령세례에 대한 전제에 의해서 볼 때 성령 세례로 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성령충만의 하나의 특별한 모습이라고 말해도 되는 것들이다. 이런 면에서 사도행전의 사건들을 제외하고는 성령세례라고만 주장해야 할 것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로이드 존스는 여기서 좀 더 위험한 말을 한다. ‘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명백한 단계와 계단이 있습니다. 신약성경은 그 사실로 가득차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에 단계가 있다는 것은 길고 긴 기독교회의 역사에서 볼 때도 더욱 지지되고 구현되고 구체화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바탕위에 로이드 존스는 성령세례만이 신자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이런 생각은 잘못된 기대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어떤 그리스도인들에게 좌절을 불러일으킵니다. 성령세례 같은 체험을 간구하지만 하나님이 여러 이유로 주시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그리스도인 계속 2류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하는 것인가 ? 계속해서 성령의 세례만을 바라며 살아야 하는 것인가 ? 로이드 존스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지만, 논리적인 흐름은 이렇게 흘러간다. 이런 면에서 로이드 존스의 성령세례에 대한 가르침도 전통적인 two stage를 가르치는 가르침들의 문제점들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드 존스의 성령의 역사를 갈구하는 태도는 배워야 한다. 그러나 성령세례같은 특별한 은혜보다는 성령충만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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