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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쓰기

기독교 관련책 읽기

by 거룩한나그네 2010. 12. 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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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문화기획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쓰기 (장상용 지음)


이 책을 읽고 정리하는 것은 설교와 강의 때문이다. 설교와 강의에서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활용할 것인가?

어떤 요소를 생각하면서 스토리텔링을 구성할 때 듣는 사람들이 매혹되는 설교와 강의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질문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1.작품의 수준은 쓰기 전에 결정된다.

스토리를 완성하기 전에 얼마나 열심히 취재했는가에 좌우된다.

독자는 작가가 취재 현장을 헤매며 내뿜는 땀 냄새와 가쁜 숨소리에서 호기심과 쾌감을 느낀다. 작가의 헉헉대는 숨소리가 크게 울릴수록 몰입의 강도가 커진다.독자는 비정하게도 작가가 흘린 땀 방울만큼 대가를 지불한다.

설교자에게 이것은 본문과의 씨름을 의미한다. 얼마나 본문의 상황을 잘 이해하는가? 정확하게 그리고 상세히 이해하려고 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노력하는가? 본문이 가진 살아있는 영상과 이야기를 소유하게 될 때 그 내용이 듣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다.(16)

설교나 강의에서 사전 취재는 존 스토트의 표현에 의하면 이중적인 들음이다. 본문에 대한 귀기울임과 청중에 대한 귀 기울임. 표면적으로 뿐 아니라 내면에서 아우성을 치고 있는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본문을 읽을 때 저자의 의도 뿐 아니라 그 저자와 이야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말과 마음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 때까지 본문에 침잠해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1. 디테일이 살아야 작품이 산다.

스토리는 어느 정도 패턴화되어 있다.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어디선가 들어본, 다 아는 스토리다. 한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전혀 다른 스토리는 몇 종류나 될까? 정신분석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인간의 뇌는 완벽하게 다른 스토리를 최대32가지까지 꾸며낼 수 있다고 한다. 

플롯은 사건 중심의 플롯과 캐릭터 중심의 플롯, 두 가지면 모든 게 명확해진다. 사건 중심의 플롯, 즉 행동의 플롯에선 이다음 장면에선 이다음 순간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긴장감이 핵심을 이룬다. 캐릭터 중심의 플롯은  인물이 관심이다. 사건은 큰 틀에서 전개되지만 주인공들은 사건에 휘둘리지 않는다. 사건 속에서 캐릭터의 광채를 은근히 혹은 찬연히 드러낸다. 

캐릭터와 플롯 이외에 작품을 살아 있는 생명체로 만들어주는 제3의 요소가 바로 디테일이다. 

디테일은 감성이고 감각이고 철학이며 시대와의 호흡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설교나 강의를 일방적인 선포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청중과의 호흡이며 청중이 빨려들어올 때 설교는 그들의 삶에서 살아나는 것이다. 시간을 이유로 성격을 이유로 얼마나 자주 디테일을 무시하거나 잊고 있었든가? 철저함은 책임이다.  설교자 역시 청지기적인 정신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의 청지기이며 청중들에게 책임을 가진 자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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