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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3주를 마치고

집짓기

by 거룩한나그네 2011. 7. 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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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1. 집을 보고 나는 도무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그 마음속에 이미 완성된 집의 그림이 있었다.
건축의 과정은 이미 완성되어 있는 마음속의 그림을 실제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창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할 때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보시니 좋았더라는 그 말씀의 의미가 이런 것이 아닐까?
마음속에 있던 그림이 가시화될 때 그것이 주는 즐거움이 이런 것이구나..

2. 집은 기초가 중요하다.
사실은 모든 것이 기초가 중요하다.
기초가 부실하면 집이 무너진다.
이 집의 경우 기울어져서 바닥과 벽이 갈라져 있다.
이유는 기초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요즘의 집들은 모두 기초를 튼튼히 한다.
튼튼한 기초위에 지진까지 대비하는 건축을 하게 된다.
그럴때 집은 튼튼하고 우리를 편안하게 해 준다.
그러나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집은 불안하게 한다.
사역에 있어서도 기초가 중요하다.
변화를 시도하더라도 기초를 흔들면 안된다.
기초는 더욱 튼튼히, 그위에 다양한 시도들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구조적인 기초 = 소그룹 대그룹 일대일 
내용적인 기초 = 말씀과 기도

3. 노동이 기도이며 기도가 노동이라는 명제를 생각한다.
기도가 노동임은 잘 알겠다.
그러나 아직 노동이 기도라는 말은 잘 모르겠다.
아직도 노동은 노동일 뿐이다.
노동의 태도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하게 된다.
이 집을 리모델링 하는데는 두 팀이 함께 일하고 있다.
설비팀 사장님과 그 분의 보조
상용형과 그의 보조인 나.
나와 상용형은 자기 집을 짓고 있다. 그래서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일을 하는 것처럼 한다.
돈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도 최선과 열심을 다한다.
그런데 다른 팀(설비팀)은 그렇지 않다. 특히 보조로 일하시는 분의 모습.
즐거움도 없고, 열심도 없다.
점심시간을 칼 같이 챙기고, 웃지 않는 얼굴, 수동적인 태도.
주깨 하듯 일하는 것. 다른 사람의 일을 나의 일처럼 하는 것.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내가 매일의 삶에서 이런 태도를 가지고 살고 있는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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