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장의 침체를 극복하라

by 거룩한나그네 2011. 3. 3. 16:37

1.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것, 교회를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 이런 모든 것은 성경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무엇이 성경적이냐 하는 것이다. 조지 바너의 책들은 많은 부분에서 성경적이지 못하고, 경영학을 교회에 적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러나 그런 비판이 일면만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를 세워나가는 데 성경의 원리를 따라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원리를 현대에 적용할 때 현대의 많은 현대의 성과들을 활용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런 활용이 또한 위험한 것임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책을 위험성과 유용성이라는 두 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읽었다. 사례를 통한 교훈이라는 면에서 실제적이지만, 현실이 원리를 무너뜨리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2. 교회 성장의 원인을 ‘ 한결같이 자기들이 믿는 신학적 신념들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목회지의 지형을 연구하고, 공동체의 필요와 현실에 맞는 사역 방법을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런 태도는 옛것을 열심히 배우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험한 우리 교단의 공기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논리적인 것들 보다는 문화적인 것에 있는 듯하다. 신학적으로 따져 보기 전에 문화적으로 다르면 일단 거부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 교독문이 예배 순서에 빠졌다고 이단시 하는 경우를 본적이 있다. 최근에는 ccm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찬양마저 배척하는 경우도 보았다. 이런 경향은 신학적 보수주의이기 보다는 문화적 보수주의임을 말한다. 그런데 또 하나의 위험성은 교회 성장에 좋다면 모든 것을 도입하는 태도이다. 어떤 프로그램이 성공했다면 그것은 앞에서 말한 태도로 인한 결과이다. 그 공동체의 상황과 목회의 지형에 잘 맞기 때문이고, 그들의 철학을 잘 반영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프로그램의 적용은 이런 상황에 대한 고려와 끊임없는 적용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너무 쉽게 도입하고, 너무 쉽게 폐기하는 경우들을 본다. 그러므로 연구와 적응이 필수적이다.

3. 쇠퇴하는 교회의 8가지 증상 중에서 내 눈을 끌어 던 것들은 지도력의 결핍, 빈약한 교회 운영, 자신들에게만 관심을 갖는 교인들, 변화를 꺼리는 교인들 등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청년부를 살펴보게 되었다. 현재 우리 청년회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현상은 자신들에게만 관심을 갖는 교인들과 변화를 꺼리는 모습이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서로에게 실망해서라기보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을 통해 이것을 훈련하고 실천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것을 배우도로 해야 겠다. 관계의 중요성과 관계를 맺어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을 가르치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변화를 꺼리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다. 교회를 이동해서 우리 청년회에 소속된 사람들이 반 정도 되는 데 그들은 이전 교회에서 상처를 입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또 상처 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해서 냉소적이다. 이런 냉소적인 분위기를 걷어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4. 내가 속해 있는 교회가 쇠퇴해 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뭔가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걸음 전진해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교회 회생을 가능케 한 11가지 요인들을 이런 질문을 가지고 읽었다. ① “전도나 봉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전도 및 봉사에 대해서 단순하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교인 각자가 자기 편한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대신 교회가 인정하고 지지하는 사역 방침이라든가 목적이 설정되었다.” 지금 현재 목적과 목표가 설정되었다. 이것을 비전으로 구체화 시키고, 이 비전을 성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복잡하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씩 밟아 나갈 수 있는 계획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는 벅찬 계획이라도 처음에는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점점 성취되어 가면서 한 단계 씩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② 교인들을 훈련 시켜야 한다. 아무리 쉬운 사역이라도 훈련을 통해서 준비되어야만 할 수 있다. 특히 영적인 일들은 은혜와 더불어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전도나 양육을 위해서 분명한 훈련과정이 준비되어야 한다. ③ 기도에 헌신하는 것, 청년들의 약점중 하나는 기도다. 기도가 피상적이면서, 약하다. 그리고 기도에 자신을 헌신하지도 않는다. 이런 면에서 기도에 대한 구체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기도 수련회를 개최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기도가 달라져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다.

5.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에서 핵심적인 사람은 목회자다. 교회를 회생시키는 목회자의 특징들 중에서 나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좀더 기도하면서 훈련해야 하는 자질들은 어떤 것인가? ① 비전을 제공하는 일을 해야 한다. 이 일을 위해서는 내 속에 비전이 있어야 한다. 원론적이고 거대한 비전도 필요하지만, 이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에 대한 비전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통해서 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계속 적으로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비전을 나누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주님이 주신 꿈을 계속 해서 나누는 지도자가 되어야 겠다.②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해야 한다.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실패 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 하지 말하야 할텐데. 나는 여전히 배우는 중에 있다. 이 때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무엇이 우리에게 적합한지를 모르면 앞으로도 알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시도를 할 때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데 대한 비난을 항상 자신이 짊어져야 한다. 그리고 위험을 무릅썼던 일이 성공을 거두었을 때 그에 대한 공을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돌린다.

6. ① 교인들에게 깊이 있는 영적 생활의 본을 보여 주어야 한다. 나는 얼마나 깊이 있는 영적 생활을 누리고 있는가? 하나님 앞에서 너무나 미약하다. 너무나 게으르고, 무딘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면 한탄스럽다. 그렇다고 꾸밀 수도 없지 않는가? 그러므로 맥체인의 기도를 다시 반복하게 된다. 주여 내게 성결함을 주소서. 거룩한 영으로 말미암는 성결한 삶을 주소서. ② 몇 가지 일만 하되 아주 잘하라. 그 교회가 꼭 할 수 있는 것들만 시도함으로써 사역의 범위를 의도적으로 줄여야 한다. 우리 청년부의 규모와 인적 구성으로 할 수 있는 최적의 일이 무엇일까? 청년들이 일을 하면서 더욱 도전을 받고, 하고 싶은 욕구가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여기에 맞추어서 일들을 계획해야 한다. 그래서 그 일에 참여한 사람들이 어느 정도 성공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성공의 기쁨을 맛보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격려해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7.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영적인 회복이다. 그러나 이런 영적인 회복이 단순히 영적인 부분에 대한 강조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회복은 총체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회복을 위한 계획을 잡고, 영적인 회복이 이루어지고, 행사 계획을 통해 사기가 진작되어야 한다. 이런 일의 타이밍을 정확히 집어주고, 넘어가도록 돕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전체적인 그림과 그 그림에서 생기는 변수에 대해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동체는 살아 있는 유기체와 같다. 그럼으로 공동체의 생명력을 늘 주시하면서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이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지혜를 구해야 할 부분이다.

8. 저자는 마지막으로 사용자에게 편리한 교회라는 개념을 말한다. 현재의 청년회를 이런 관점에서 평가해 보아야 한다. 일정 시점이 지나면 공동체는 굳어진다. 그러면 새로운 사람들이 모임에 흡수되지 못한다. 그리고 공동체도 점점 자중지란에 빠지게 된다. 현재 우리의 모습은 이미 굳어진 한 부분이 있다. 어릴 때부터 함께 해온 무리들이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것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하며, 전체적인 방향을 새로운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지금 우리는 사용자에게 편리한 공동체가 아니다. 그러므로 빨리 사용자 중심의 교회로 바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