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신앙과 역사를 분리시키려는 근대 사상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성경은 오직 믿음으로 읽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성경이 말하려는 사상의 구조 안에서 읽고 해석해야 한다. 이 책은 전통적인 성경해석 방식인 역사-문법적 방법을 전제하면서 세 가지의 초점에서 본문을 보려고 한다. 세 가지 초점이란 문학적 형식(기록된 의사소통의 인간적 형식) 정경적 문맥(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참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던 공동체 안에서의 그 문학적 형식들의 기능) 그리고 구속사의 점진적 진행 과정(하나님의 행동들과 계시의 질서정연한 흐름)을 기꺼이 확정함으로써 하나님을 따라 하나님의 사상들을 생각하도록 이끌려고 한다.
제1부 조화속의 창조 (창세기1-2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
1. 문학적 형식으로 볼 때, 창세기 1-2장은 하나님 중심의 관점에서 창조를 보고 있다.
이런 사실의 증거는 언어학적인 대칭과 문학적 구조의 대칭에서 드러난다. 이런 대칭을 통해 하나님이 중심이 되시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보여주고 있다. 2. 정경적 관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세기 1-2장을 보아야 한다. 이 본문은 이스라엘에게 하나의 신조, 즉 신앙고백문을 제공하였다. 신앙고백으로서의 창세기1-2장은 야웨가 만물을 주재하시며 인간을 선택하여 그의 감독하에서 만물을 통치하시도록 위임하신 위대한 왕임을 이스라엘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창세기1-2장을 통해 이스라엘은 야웨를 ‘창조하시는 하나님’‘말씀하시는 하나님’‘통치하시는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이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신 것이다. 3. 구속사에서 이 본문은 구속사의 전제가 된다. 창조를 통해 하나님은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이심을 드러낸다. 통치의 언약을 보여주신다. 그리고 통치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통치의 특성은 질서에서 나타난다. 창조주의 절대적 권능은 세계와 특히 그의 자녀들을 위한 그의 계획을 질서정연하고 시의적절하고 은혜로운 방법으로 계속 실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이런 통치는 기독론적 초점을 가지고 있다. 이 본문은 창조주와 인간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다. 현재의 모습으로 인간 절망이 아닌 소망을 우리에게 심어준다.
제2부 소외 속의 창조 (창세기 2:4-11:26절 까지를 어떻게 볼 것인가?)
1. 문학적인 면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톨레도트 공식구절이다. 이 공식구절은 창세기 전반에 걸쳐서 10번 나타난다. 이 10개의 연결고리는 역사를 상호연관된 일련의 사건들의 체계로 파악하게 하는 구속-역사적인 접근의 단서를 제공한다. 이 본문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형식은 1) 홍수 이전과 훙수 이후의 인류의 죄악성 2) 홍수 이전과 훙수 이후 심판 가운데서의 하나님의 통치와 그리고 홍수 이전과 홍수 이후의 은혜 가운데서의 그 통치의 연속성과 3) 훙수 이전과 훙수 이후에 개인들과 그들의 가족과 관계를 맺으시려는 하나님의 목적들을 선택적이고 대칭적인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런 구조를 통해 창조의 이야기와 브라함을 연결시키고 있다. 2. 정경적 관점에서는 이 본문이 이스라엘과 열방을 구별해서 보여준다. 이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을 선택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스라엘을 통한 회복의 시작을 다루고 있다. 이스라엘을 통해서 에덴동산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과 그 축복에 의한 특권 그리고 책임을 생각나게 해준다. 3. 구속사적인 면에서는 인간의 반역과 땅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 본문에서는 인간의 반역과 그 반역에 의해서 소외된 인간의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점점 더 심해지는 인간의 죄악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인간의 반역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생각하시고 구원계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다. 여기에 구원받는 개인과 공동체의 책임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다. 이런 주제들은 지금도 반복되며 우리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제3부 선택과 약속 ( 창세기 12-50장 연구)
1. 이 본문에 나타는 톨레도트 구절은 창조로부터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에로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이정표의 기능을 한다. 이 구절을 중심으로 해서 길이,대칭등의 문학적 요소들을 볼수 있다. 이를 통해 이 본문의 중심인물이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브라함은 창조에서 이스라엘을 연결하고, 야곱은 이스라엘을 애굽과 연결해 준다. 이 본문에서 중심적인 내용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이다. 이 언약의 네 가지 기본영역은 1) 씨 혹은 후손 2) 땅 즉, 가나안 땅 3) 족장들에게 주신 축복, 특히 보호와 인도 과정에서의 하나님의 동행하심 4) 그리고 족장을들 통한 열방에 주어진 축복이다. 개별적인 족장들의 이야기는 다양한 변주를 가진다. 이것은 기본적인 사상을 보여주면서도 개별 족장들의 삶을 심층있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변주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2. 이 본문의 정경적인 메시지는 조상들의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이 메시지가 출애굽의 백성들에게 주어졌으므로 그 백성들에게는 야웨가 누구신지를 말해야만 했다. 야웨는 새로운 신이 아니다. 야웨는 조상들의 하나님이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이 본문은 이스라엘에게 그들의 하나님이요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신 야웨가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지키실 것이라고 오래 전에 약속하셨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또 이 본문은 이스라엘과 열방들의 관계를 분명히 보여준다. 결국 이 본문은 이스라엘의 뿌리로서의 기능을 한다. 3.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본문은 약속, 은혜 그리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언약을 맺는다. 이 언약은 점진적으로 성취되어 간다. 이런 성취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준다. 또 이 본문은 족장들의 신앙과 순종을 모습을 보여 준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과 순종을 요구하는 것이다.
제4부 거룩한 나라 (출애굽기에서 여호수아까지)
이 본문의 중요성은 구약 계시의 본질과 율법, 하나님의 약속들의 성취, 언약적 지위, 그리고 특히 우리 주님과 사도들의 사역을 이해할 수 있는 필수적인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1. 문학적인 측면에서는 구조적인 특징을 통해 약속과 성취를 보여준다. 출애굽기의 문학적 구조는 신성한 계시의 필요성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킨다. 현재의 문학적 구조는 시내산에서의 반역 이전이나 이후에도 이스라엘에게 변함없는 현존을 확인시킨다. 레위기의 문학적 짜임새의 효과는 하나님의 거룩함이 제의를 초월하여 공동체에 그리고 각 개인에게까지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민수기는 거룩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증거하는 다면적 복합그림을 보여준다. 신명기의 큰 단락을 다섯 개로 나누어 볼 때, 하나님의 은혜로 차세대에게까지 확장된 언약과 약속의 연속성으로 말미암아 곧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될 이스라엘에게 모세가 차세대를 위해 야웨 하나님께 믿음과 순종으로 응답하라고 촉구하는 일련의설교가 제시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여호수아서는 신명기와의 연속성 혹은 유사성을 보여준다. 여호수아서는 지도력의 연속성을 묘사한다. 순종과 불순종과 관련된 축복과 저주는 정복시기 동안에 효력을 드러내고 있다. 출애굽과 광야에서의 사랑의 증거들처럼 땅 약속의 성취도 이스라엘의 응답에 의해 조건지워진 것은 아니다. 또 다른 한편 땅 약속의 성취는 하나님의 언약적 성실에 조건지워져 있다. 2. 정경적인 접근을 통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성격, 하나님의 성품, 모세에게 주어진 계시와 하나님의 임재와 모세와 맺은 언약, 그리고 인격적인 위탁의 문제에 주어진 강조점을 고찰할 수 있다. 1)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백성이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나라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열방들의 찬양 대상이다. 또한 이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성품과 모세에게 주신 계시가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을 “야웨”라고 알리신다. 이 이름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의미가 있다. 야웨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신 것이다. 즉 “나는 앞으로도 변함없는 그 하나님으로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도 된다. 또 이 이름은 “나는 언제든지 그 모습 그대로 있게 될 것이다.”로 해석될 수 있다. 출애굽기 6장3절에서는 야웨께서 세 가지를 행하시는 분으로 말한다. 애굽으로부터 구출하시며,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며, 땅의 기업을 주실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능하신 행위들을 보여주신다. 이런 행위는 야웨의 왕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성품을 계시하신다. 이것은 그의 왕권의 일곱가지의 속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거룩함,영광,동정,오래 참으심,사랑과 신실함,용서,질투 . 야웨의 역사하심은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대가없는 은혜의 표현으로서 그들 가운데 거하시는 것이다. 언약, 율법, 그리고 성막 예배는 오직 그들이 그의 백성들 가운데 계신 야웨의 임재라는 중심 주제와 관련될 때만이 중요성을 가진다. 이 본문의 중심은 모세의 언약이다. 모세 언약은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의 신적인 집행이 특별한 백성, 곧 이스라엘에게 적용되었음을 의미한다. 정경적 관점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가르치는 하나님의 종이다.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오심으로 말미암아 부절적하게 된 것이 아니다. 많은 절기들은 언약을 생각나게 하는 것들이며, 안식일도 언약의 표지로서 주어진 것이다. 3.이 본문의 구속역사적인 의미는 1) 이스라엘 가운데 세워진 하나님의 왕국 2) 그의 왕권을 유지시키고 보호하는 수단으로서 신정체제의 사역자들을 세운 것 3) 약속들의 성취에 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예언자,왕은 신적 통치의 사역자들이다. 이들 사역자들의 목표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의 창조주 구속주인 주와 동족 이스라엘인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을 배우게 하는 것이었다. 언약에는 땅,후손,땅,하나님의 임재와 보호,열방들의 대한 축복등이 있었다. 이 본문에서는 이런 약속들이 성취된다.
제5부 열방들과 같은 한 나라 (사사기,룻기,사무엘상)
1.사사기는 두 개의 도입부를 가진 하나의 서론과 사사들의 이야기와 그리고 두 가지 이야기들로된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구조속에서 사사기는 순환고리들을 가지고 있다. 이 순환구조는 이 시기의 이스라엘의 역사적 무의미성을 강조해 준다. 이스라엘이 끊임없는 위기를 맞이하는 한 거기에는 어떤 의도나 어떤 구속사적 진전도 있을 수 없다. 룻기는 사사기와는 대조적으로 어떤 진전이 있다. 이 책 끝에 나오는 족보는 그 문학적 저작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사무엘서는 룻기와 같은 신학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사무엘서의 문학적 구조는 사무엘, 사무엘과 사울, 사울과 다윗, 다윗을 통해서 하나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진전을 보여준다. 2. 정경적인 관점에서 이 책들은 교육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이 본문들은 이스라엘에게 무엇이 일어났는가. 그 약속들은 왜 성취되지 못했는가? 그리고 왜 왕정이 필요했는지를 가르쳤다. 3. 구속사에 있어서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행위들이다. 하나님은 번영과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상급과 심판을 증거했다. 이것들은 그의 자녀들을 그에게 이끌기 위해서 야웨로부터 오는 격려와 훈련의 형식들이다. 이 본문은 경건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그 희망은 참으심과 자비 가운데 보여지는 하나님의 돌보심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제6부 왕이 다스리는 나라 (사무엘서, 역대기, 열왕기서)
1. 왕국으로서의 이스라엘 시대에 관한 기록들은 그것이 개별적이든 집합적이든 간에 다윗과 솔로몬의 위대함을 증거 해 주는 것이다. 사무엘서의 문학적 구조는 주요 등장인물 세 사람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반석이신 하나님의 역사하심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열어준다. 한나의 기도는 다윗의 시를 통해 성취되었음을 보여준다. 사무엘과 나단을 통해서도 다윗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무엘서은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기도와 담화들 애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문학적 짜임새는 사무엘을 대 예언자요 제사장이요 사사로서 다윗을 진실하고 신실하며 지혜로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강조하고 있다. 역대기서는 바벨론 포로 후에 쓰여졌다. 문학적 구조에 있어 역대기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아담과 노아 아브라함을 통하여 열방들과 연결시키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야곱 혹은 이스라엘의 후손들로서 연결시키기 위해서 족보를 사용하고 있다. 역대기서의 관점은 포로 이후의 관점이다. 그래서 역대기서는 다윗과 솔로몬을 이상적인 모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역대기서는 당대의 사람들에게 성전과 신정통치적 이상에 대한 투신을 통하여 하나님 왕국의 수립을 이루기 위해서 다윗과 솔로몬을 돌아보고 있는 것이다. 문학적 구조는 과거의 사건을 바빌론 유수 이후 공동체의 실존적 필요에 연결시키고 있다. 열왕기서의 세 가지 주요 덩어리들은 솔로몬의 왕위 계승과 그의 왕국(왕상1-11장) 이스라엘 포로까지의 유다와 이스라엘 왕국들 (왕상12장-왕하 17장) 그리고 그 포로까지의 유다왕국(왕하18-2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구조를 통해서 열왕기서는 다윗통치의 메시야적인 기조를 펼친다. 또한 열왕기서는 말씀에 의하여 이스라엘과 유다가 축복받기도 하고 심판받기도 하는 하나님의 공의를 그리고 있다. 다른 한 편으로 야웨는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우시며 용서하시는 분이라는 중요한 복음선포적 메시지 혹은 좋은 소식의 선포를 담고 있다. 2. 정경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본문이 당시의 백성에게 준 메시지가 무엇인가? 그 당시 백성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들에게는 과거의 영광, 미래에 대한 소망, 이것에 바탕을 두고 현재에 헌신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정경으로서의 이 본문은 이런 필요들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하나님의 통치와 솔로몬을 통해서 이런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런 면에서 이 성경적 기사의 정경적 기능은 신실한 사람은 최악의 시대에도 야웨께서 그의 왕국을 다시 수립하시거나 혹은 그의 왕국을 지상에 더욱 분명하게 세우실 것이라는 소망으로 지탱되고 있다는 것이다. 3. 구속사적 관점에서 이 본문의 중심은 다윗과의 언약이다. 다윗과의 언약에서는 시내산 언약에서 의미있는 발전이 있다. 1) 야웨께서 하나님 지상통치의 신정국가적 표현으로서 다윗왕조를 선택하신 것이다 2) 모세 언약이 의무적인 강조인데 반하여 그 언약이 약속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언약에는 네 가지 측면이 있다. 1)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5중적이다. ① 주께서는 다윗의 후계자를 일으키셔서 그 위를 영원하게 하시리라고 약속하셨다. ②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들의 아버지가 되시기로 약속하셨다. ③ 모세와 같이 다윗 왕조의 왕은 하나님 예배를 강조할 것이다. ④ 주께서는 다윗과 그 후계자들에게 영원히 신실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⑤ 하나님은 그 이름을 두실 장소로 예루살렘을 택하셨다. 2) 다윗의 언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목적은 ① 그의 백성을 이루고 ② 그의 왕권을 높이고 ③ 그의 백성을 높이는 것등이다. 3) 솔로몬 시대를 통해 다윗의 언약이 상당부분 성취되게 된다. 4) 다윗의 언약에는 종말론적인 측면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통해서 나타날 것을 보여준다. 다윗의 언약에서 주의해서 보아야 할 것은 모세의 언약과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이다. 연속성은 언약백성의 축복과 신정적 왕 제도, 성전 예배 확립, 예루살렘의 중심성에서 나타난다. 불연속적이면서 새로운 발전이 몇 가지 나타난다. ① 왕조 개념이 생긴다. ② 사독을 대제사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레위지파의 역할 증대 또한 새로운 면이다.
7부 분열된 나라 (열왕기와 역대기에 나타나는 분열왕국의 모습)
1. 문학적인 구조를 통해서 본문을 쓴 저자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열왕기서에서는 북왕국과 남왕국을 다룰 때 준 공식적인 구절을 사용한다. 북왕국의 왕들에 대해서는 “y의 아들 x는 이스라엘 왕이 되었으며, z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x의 통치기간 동안 있었던 다른 사건들은 이스라엘의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않았느냐? x는 열조들과 함께 자매 l에 장사되었다.” 남왕국 왕들의 연대기는 약간 다르다.“x의 통치 n 년째 해에 y가 유다의 왕이 되었으며 그는 예루살렘에서 m년간 치리하였다. 그의 모친의 이름은 z였다. y의 통치 기간동안의 다른 사건들은 유다의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그리고 y가 열조들과 함께 자매 다윗성에 매장되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 y1가 그를 이어 왕이 되었다.” 여기에 평가도 조금씩 다르다. 이런 차이는 신학적 관점들로부터 비롯된다. 열왕기 저자는 신명기적 관점 즉, 신명기의 신학적 공헌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런 문학적 구조는 이스라엘의 배교와 회개와 용서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역대기서에서는 많은 문학적인 자료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자료들의 사용을 통해 나타나는 목적은 포로이후 공동체를 그들의 과거와 연결시키려는 데 있는 것이다. 이는 그가 살던 당대에 대한 주석으로서의 이스라엘의 과거에 대한 영감있는 성찰과 같다. 역대기 저자의 주된 관심은 아론계 제사직의 우선권, 보초요원으로서의 레위 지파의 봉사, 그리고 다윗왕조에서 나타나는 이스라엘의 예배의 연속성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2. 정경적인 관점에서 설화들, 예언자들의 설교들은 분열이 솔로몬의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서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이 본문들을 정경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몇 가지 선택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1) 북이스라엘왕과 백성들의 불의 2) 언약파기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필연적 심판 3) 예언자적 말씀의 위력 그리고 4) 하나님의 긍휼이 그것이다. 북왕국은 여러 가지 면들에서 남왕국과 달랐다. 210년 이상의 정치적 존속기간 동안에는 북왕국은 아홉 개의 왕조 교체를 겪었다. 그 아홉 개의 왕조는 모두 초대왕조의 첫 왕인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악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의 불의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점은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이탈한 예배를 도입하였다는 것과 아합이 바알숭배를 공식적으로 제정하였다는 점이다. 이런 불의에 대해서 야웨는 필연적인 심판을 선고하신다. 이런 심판의 선고자로서 예언운동이 있었다. 이런 예언운동은 두가지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첫째는 엘리야의 사역과 함께 예언자가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언약 준수 여부를 고발하는 언약의 검사가 되었다는 점이다. 둘째는 주전 8세기에 예언의 말씀들이 문자화 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선지자들 중에 두드러진 사람들이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역이다. 엘리야와 엘리사는 구속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예언자들이었다. 이런 심판의 멧세지 속에서도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신다. 하나님의 긍휼은 그의 인내하심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다. 또한 그의 긍휼은 번영과 축복속에 나타났다. 셋째 하나님의 긍휼은 예언사역에서도 나타났다. 또한 하나님의 긍휼은 심판을 통하여 그리고 심판을 넘어서 확대되었다. 3. 열왕기서와 역대기서는 다른 강조점을 가지고 있지만 상호보완적인 네 가지의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1) 다윗왕적인 이상 2) 신정 정치의 이상에 대한 반응 3) 성전, 제사장 및 레위인의 지위가 발전되었다.4) 12지파의 종교적 통일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 4. 이 시기에 특징적인 것은 예언운동이다. 주전 8세기의 예언자들은 이사야,미가이다. 주전 7세기와 주전 6세기의 예언자들은 예레미야,에스겔,나훔,스바냐,하박국,오바댜,다니엘,등이다. 이런 예언운동들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공유하게 될 신앙 곧,평화와 주께 대한 신앙으로 특징지워질 새로운 시대를 고대하게 했다.
8부 회복된 나라 (포로귀한 후부터 중간기까지)
1. 포로기와 포로 후기 시대의 문헌들은 왜 이스라엘과 유다가 치욕을 당했는지, 왜 그의 은총을 회복시키셨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한 행동들 속에서 우리는 야웨가 어떤 분인가에 대한 놀랄만한 명백한 표현을 발견한다.
1) 예레미야 애가는 예루살렘 최후의 날들을 성찰하며, 예루살렘 성의 함락, 유다의 포로됨의 이유들과 결과들과 버림받은 경험을 담고 있다. 2) 역대기, 에스라-느헤미야 에스더. 이 책들은 포로민들을 유대인으로, 포로된 사람들이 율법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개인주의가 율법,성전,예루살렘이라는 공동 관심사로 변형되는 배경을 형성하고 있다. 이 목적을 위하여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인물됨이나 역할들이 중요하다. 그들은 유대교를 만들었다. 이 책들은 포로 이후의 공동체게 과거와의 연속성을 자각시킨다. 이 저작물들은 이스라엘의 정체성 자각을 새롭게 했는데, 다윗왕조의 이상화는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역동적 지도력을 통하여 모세의 율법과 성별주의 그리고 성전예배에 몰두하는 한 공동체로 변형된다. 3) 학개 스가랴는 소수의 남은 자들에게 주전 520년 성전을 재건하도록 강권하였다. 그들의 강권으로 말미암아 회복된 공동체는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다시 새롭게 하였다. 4) 말라기는 논쟁적 문체를 통하여서 청중들이 하나님의 심판에 희생되지 않고 적절히 응답하도록 하려고 의도하였다. 5) 요엘서는 소망에 대해서 확증하고 있다. 2. 포로시절 동안에 경건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면서 동시에 회복의 계획들을 말하는 예언자들의 말씀으로부터 그들의 희망을 끌어내었다. 예언자들은 소송양식을 사용해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과 쟁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송양식의 요소들은 정죄들, 과거의 하나님의 사랑의 행위들 증인 그리고 판결로 이루어진다. 이런 쟁변을 통해 하나님의 진노가 표현된다. 주의 날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의로운 분노가 표현된다. 그 주의 날에 주께서 무서운 파괴를 일으키신다. 이런 분노와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스라엘은 포로기를 거치면서 포로기간에 대해서 창조적이고 반성적인 생각들을 하게 된다. 이들은 1) 그들의 죄들을 기억했다. 2) 그 백성들은 또한 하나님께서 자기 종들인 예언자들에게 말씀하셨던 말씀을 기억했다. 3) 그 백성들은 만일 그들이 순종했더라면 그들의 운명이 얼마나 다를 수 있었는가를 기억했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백성들이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했다는 것이다. 경건한 사람들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희망을 가지고 응답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유대교가 태어났다. 역사적인 관점을 가지고 볼 때, 유대인들은 포로기간에 과거로부터 실제적인 연속성을 체험했다. 문화적인 면에서 보면 바벨론 사회의 영향이 이때부터 계속 앞으로 유대교를 특징지우게 되었다. 유대교로 특징 지울 수 있는 또 다른 종교적 발전은 안식일의 준수였다. 마지막으로 언약 공동체는 거짓 경배의 요소를 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이방문화로부터 고립되어 사는 법을 배웠다. 3. 포로귀환 후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이 새시대는 하나님의 주도권, 하나님의 은총, 하나님의 왕국과 언약의 재건, 성령의 능력등으로 특징지워진다. 그러면서도 새 시대는 현실과 희망 사이에 긴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현실적으로는 점진적인 성취가 시작되었다. 이런 부분적인 성취를 통해 희망이 드러났다. 이런 긴장속에서 하나님 백성들의 갱신이 있었다. 언약신분의 갱신과 족장들의 약속이 재확증되었다. 또한 다윗언약도 재 확증되었다. 더불어 제사장직도 재확증되었다. 이런 갱신의 목적은 1) 하나님은 모든 민족 앞에서 자신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신다. 2)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신다. 3)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거룩하게 하고자 하신다. 포로귀환은 그 땅에로의 귀환일 뿐만 아니라 그 땅의 갱신도 온 땅의 회복의 표징이 되는 것이었다. 4. 신구약 중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유대교 안에 종교적 분파들이 형성된 것이다. 이들 종교적 분파들은 신약성경의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이 중간기에 수많은 유대교의 문헌들이 나타난다. 이런 문헌들이 역시 신약성경의 사상적 배경을 제공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면서 장점은 본문을 세 가지 측면에서 다루려고 한 것이다. 본문의 문학적인 구조와 그 구조가 가지는 의미, 정경적인 관점에서의 의미, 그리고 구속사적인 의미를 읽어내려고 한다. 이런 접근은 우리가 본문을 다룰 때 반드시 가져야 할 태도이다. 본문의 문학적 특징을 통해 본문 자체가 말하려고 하는 바를 밝혀내야 하고, 좀더 넓게 정경으로 받아들여질 때의 상황과 정경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이유 등을 통해서 본문이 가지는 의미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성경전체가 추구하는 구속사적인 면에서 어떤 의미와 기여를 하는 지를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이런 추구를 통해 잡아 낼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것은 시가서들에게 대해서 다루지 않는 것이다. 최근에 시가서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본다. 그러나 시가서들을 성경신학적관점에서 다루는 글들이 부족하다. 이 책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우리가 가장 고민하고 애써야 할일이 설교하는 일이라며, 본문을 통해서 정확하게 설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런 필수적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준다. 신구약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문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개별 본문을 다룰 때 전체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성경신학적인 관점을 가진 책들을 많이 읽음으로 해서 개별 본문을 다룰 때 전체적인 관점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해야 겠다.